한미은행(심블:나스닥, HAFC)의 중앙은행(심블:OTC BB, CLFC, OB) 인수발표는 한인은행 주식을 많이 취급하는 타운 증권업계에서 루머조차 흘러나오지 않은 근래 드문 쇼킹한 금융계 뉴스였다. 중앙의 주가는 남가주 한인기업으로서는 자일랜 이후 처음으로 하루만에 거의 30% 폭등하는 등 요동을 쳤다.
한미의 중앙인수 뉴스가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를 통해 9일 오전11시8분에 흘러나온 후 10여분만에 매수세가 초강세를 보여 그 시점에서 12달러 수준이었던 중앙의 주가는 3달러(25%) 수직상승, 15여달러로 급등했다.
대한증권 김용수사장은 "증권 브로커들도 뉴스가 발표된 후 한참뒤에 알았기 때문에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라서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앙 주가는 이날 최고 15달러60센트까지 오르다가 결국은 전날에 비해 3달러39센트(29.07%) 상승한 15달러5센트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올들어 최고인 11만3,900주. 전날 주가는 11달러66센트, 거래량은 5만8,900주였다. 평소 거래량은 300-5,000주에 불과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의 중앙 인수 발표 후 중앙뿐 아니라 한미의 주가도 80센트(4.79%) 뛴 17달러50센트로 마감됐다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을 사들이는 회사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하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이다.
중앙의 주가는 지난2월9일 2대1로 주식을 스플릿하기 이전에 한주당 22달러를 오르내리는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왔다. 그러나 만일 한미-중앙의 인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앙의 주가가 다시 9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날 인수 발표 후 중앙 주식 소유주중에서 오른 가격에 판 투자가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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