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친구의 학교생활을 4년째 그림자처럼 보살펴 주는 초등학생이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 용암초등학교(교장 김청일) 4학년 김금순(1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주공아파트) 양.
김 양은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같은 반 친구 홍성봉(11.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주공아파트) 군의 손을 잡고 4년째 등.하교를 같이 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면 구내 식당에서 홍 군의 식사를 먼저 배식 받아 챙겨준 뒤 밥과 반찬을 먹여주기도 하고 흘린 음식물의 뒷정리까지 한다.
김양은 주머니에 손수건을 넣고 다니며 홍 군의 침을 닦아주고 화장실을 출입할때마다 부축해주는 등 부모형제도 하기 어려운 일을 아무 거리낌없이 해내고 있다.
또 쉬는 시간에는 수업 준비물을 일일이 챙겨줄 뿐 아니라 홍 군의 수준에 맞춰 덧셈, 뺄셈 등을 가르쳐 주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김양은 홍 군을 놀리는 친구들을 따끔하게 혼내주며 말을 제대로 못하는 홍군의 의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등 항상 든든한 친구로서 홍군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김 양은 학교에서 `꼬마 천사’로 통한다.
김 양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과외나 예능 특기 교육을 받을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구김살없이 밝기만 하다.
김 양은 "아이들이 몸이 불편한 성봉이를 놀릴때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내가 없으면 성봉이가 학교도 다니지 못할 것 같아 선생님께 말씀 드려 1학년부터 같은 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가난한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장애인 전문 교사"라는 김양은 개인주의에 물들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어른들을 부끄럽게하고 있다.
김양의 아름다운 친구 사랑에 감동한 이 학교 선생님들은 충북도 교육청에 표창을 상신, 김 양이 어린이 날인 5일 모범 어린이 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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