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외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장외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해외상장 컨설팅업체인 펜캐피탈코리아에 따르면 신테크와 메디슨의 자회사인 메리디안 등은 미국 OTCBB(장외거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SEC는 현재 이들 기업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께 등록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외에 5~6개 기업이 OTCBB 등록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한국 장외기업들의 미국 장외시장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펜캐피탈의 배이동 사장은 "현재 컨설팅을 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5~6개 업체의 준비작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메리디안은 우선 장외시장인 OTCBB에 진입한 후 6개월~1년안에 나스닥시장 중소기업부(Small Cap)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메리디안은 동서의학을 접목시킨 생체리듬 자가진단기를 생산하고 있다. 메리디안은 지난해 6월 코스닥등록 심사때 제출서류에서 영업양도사실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이유로 1년간 코스닥등록 재심사청구를 금지당한 바 있다.
메리디안과 함께 미 증권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신테크는 96년에 설립된 화상인식 소프트웨어업체로 얼굴인식 움직임감지 등의 기술을 이용한 통합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미국 장외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좁은 한국시장보다는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증시에 등록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더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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