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의 종류가 너무 많고 다양해 소비자들이 혼돈을 하고 있다.
치약인 콜게이트만 해도 베이킹소다, 퍼록사이드, 스파클링 화이트, 충치 예방과 함께 하얀 이를 등 수도 없이 많다. 켈로그사에서 나오는 아침식사용 와플만 해도 맛의 종류가 16가지이며 화장지를 만드는 클리넥스사의 티슈 종류도 9가지나 된다. 샴푸와 컨디셔너 등을 만드는 프록터 & 갬블사는 처음에는 몇 가지 종류로 시작했다가 요즘은 머리카락과 두피 관리용품만도 72가지나 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그로서리 샤핑 시간이 전에 없이 더 걸리며 치약 한 가지를 사려고 해도 5분간이나 찬찬히 레이블을 읽어봐야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 한해만도 미국에서 3만1,000개의 새 상품이 쏟아져 나왔으며 한 제조업체에서 같은 상품을 자꾸 달리해서 새것인 양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이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유는 상품판매가 제자리걸음을 걷자 뭔가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자 하는 제조업체들의 조바심에다가 젊은 브랜드 매니저들이 자주 자리를 옮길 때마다 새 것을 들고나와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는 업계 내의 속사정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 상품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것이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일까.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 과장 마크 레퍼는 이에 경고를 하고 있다.
30가지 종류의 잼을 테이블 위에 진열해 놓은 결과 쿠폰을 든 소비자의 3%만 잼을 구입했지만 6가지 종류만 진열했을 때는 같은 소비자의 30%가 잼을 구입했다는 연구 및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레퍼 교수는 너무 많은 선택의 종류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바른 선택에 대한 우려를 안겨 줘 매출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헷갈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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