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103만~10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대표적인 한국계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은 23만4,435명으로 추정됐다.
26일 재미한인교육봉사단체인 한미연합회(KAC) 정보센터에 따르면 미 센서스국이 실시한 2000년도 인구조사 결과 자료 등을 토대로 한인 인구를 추산(오차범위 ±5%포인트)한 결과 작년 4월1일 현재 LA 카운티는 17만7,426명으로 10년전보다 22%, 오렌지카운티는 5만7,009명으로 59% 증가했다.
유의영(63.칼스테이트 LA대 사회학 교수) 정보센터소장은 "지난 90년 센서스와 2000년 센서스 결과를 비교, 10년간 아시아계의 자연증가율과 신규 이민자수를 산출한 뒤 그 기간 한인들도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는 것을 전제로 추정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틀을 미 전국에 적용할 경우 미국내 한인수는 90년 79만7,304명에서 자연증가 8만3,000여명과 신규 이민자 15만3,000~17만명을 합쳐 103만4,000~105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미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한인 인구 숫자 115만4,000명과 대략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이들 수치는 LA 한인회 등 일부 단체들이 LA 카운티 한인숫자를 55만여명, 오렌지 카운티를 10만여명으로 잡고 미국내 한인수를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과는 큰 차를 보였다.
유 소장은 "미국내 한인 인구가 그동안 추정해온 수치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그동안 인구추정이 인구학적 통계방법 등 과학적 근거없이 행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소장은 "남가주 지역의 한인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은 한국인들이 진취적이어서 네바다나 플로리다 등지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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