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사이 갤런당 23센트씩 오른 자동차 개스가격의 폭등으로 시카고 한인들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버브 소재 한 주유소에서 만난 빌백씨는 “평소에 10달러를 넣으면 1주일은 탔는데 개스비가 오른 후부터는 3-4일마다 넣어야 한다”며 “세일즈를 하는 직업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안되니까 개스가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에서도 저렴한 주유소를 발견하거나 개스값이 하락한 날은 미리 개스를 채워둔다”고 나름대로 터득한 절약방법을 소개했다.
자동차 세일즈맨인 백씨는 또한 “자동차 개스가격 인상후 8기통, 6기통등 개스 소비가 많은 자동차를 소유했던 한인들이 소형차로 바꾸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직장과 집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가 많으며 외국인들보다 한인이 더 민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랜뷰에 거주하는 쟌 김씨도 “출·퇴근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볼일이 있어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들과 동행한다”고 전하면서 개스값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링컨우드 소재 한 주유소 주인 김모씨는 “시카고 지역에 비하면 서버브 지역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아직 매상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개스값이 상승해도 거의 자동차가 필수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상에 큰 지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시카고 소재 한 주유소 한인직원은 “개스값 인상으로 매상이 약간 떨어진 건 사실”이라며 “개스값이 올라도 한 주유소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렴한 주유소만 찾는 고객도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같다”고 전했다.
조윤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