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한인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자신을 "유타주에 살고있는 박민수"라고 소개하는 이 한인 남성은 각 지역 교회에 전화를 걸어 "2주전부터 교회에 나가는 교인"이라며 "여행도중 도난당해 차비가 없어 교회의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자신의 은행구좌에 돈을 입금해주면 돌아가서 갚아주겠다"는 수법으로 금품을 사취하고 있다.
이 한인은 지난 19일 ‘보스톤연합감리교회’(김정수 목사)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수법으로 500달러를, 같은날 뉴욕 로체스터 침례교회로부터 400달러, 미시간주 장로교회로부터 250달러를 각각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한인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 유타주 감리교회, 뉴햄프셔주 한인목사 등에게도 연락해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보스톤 경찰은 박씨 소유 ‘웨스트 유니온 뱅크’ 은행구좌를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각 피해지역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했으며 유타주 경찰측에 박씨의 소재파악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 한인이 미 전지역 한인교회주소록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각 교회에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와 교회가 소재한 지역의 엉터리 집 주소를 알려 주는 등 치밀하게 사기생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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