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출범하는 제1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위원 인선에 대폭 변화가 예상된다.
평통은 그동안 총영사관에서 전담해온 평통위원 인선방식을 탈피, 공관장을 비롯 한인회장등으로‘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인선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40대 이하 젊은 층과 여성들의 비율은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평통 사무처(처장 손진영)가 지난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회의에서 보고한‘금년도 주요업무 현황’ 및 워싱턴을 비롯한 해외자문위원 인선지침을 담은‘민주평통 운영방안 개선방안’ 자료에서 밝혀졌다.
10기 인선작업을 맡게돼 관심을 끄는 후보자 추천위는 공관장을 비롯한 관계자 2-3명과 전현직 평통회장, 한인회 회장등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워싱턴지역의 경우 지난 9기 인선때 이미 부분도입한 것으로 당시는 공관에서 한인회장등으로부터 일부 위원의 추천을 받는 형식을 밟았다.
보고서는 또 40대 이하 젊은 세대와 여성비율을 25% 내외로 하향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40%에 달했던 지난 9기 위원의 비율에 비해 상당수가 축소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장기 연임위원 비율을 낮춰 신진인사들의 참여폭을 넓히고 통일문제 전문가와 언론계 인사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평통에서는 이번 인선과정에서 기존 자문위원외 새로운 인사를 40% 이상 추천, 물갈이를 단행할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워싱턴지역의 총 108명의 제9기 자문위원중 상당수가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주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아직까지 평통 사무처로부터 공식지침을 받지 못해 말할 게 없다"며“다만 일부 문제되는 인사들에 대한 정리는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평통 회장 선임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평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무처는 총영사가 2-3명의 인사를 추천, 본국에서 지명해오던 기존의 방식대신 사무처가 직접 회장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평통 사무처가 자문위원 및 회장 인선 방식에 칼을 들이댄 것은 그동안 현지 공관의 추천과정에서 불필요한 반발과 잡음이 잇달아 한인사회를 분열시킨다는 여론이 점증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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