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果應報란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뜻이다. 좀 더 바꿔 말하면 이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필연적이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응보인과 사상은 옛날부터 오늘까지 종교를 초월하여 대부분 사람들의 의식 가운데 굳게 자리잡혀 왔다.
자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 수 있었는데도 모두 마다한 채 한평생 렌즈만 닦으며 생활한 유대인 철학자 스피노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세상에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보통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몰라서 그런 것이지 그것은 필연이란 것이다. 서울도 아닌 맨하탄 5번가를 걷다가 마주친 고등학교 친구와의 조우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란 것이다. 그들이 지난 어느날 행한 행위에 대한 결과로서 그렇게 만난 것인데 그것을 우연이라고 말했을 뿐이란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돌아오는 온갖 길흉화복은 그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며 우연이나 운명 또는 신한테 있는 것이 아니란다. 그래서 인과응보를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은 자기 행위에 대하여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 된다.
자기가 이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당하는 모든 가난과 고통은 자기가 지난날 저지른 행위에 대한 결과이므로 그것을 회피할 생각을 말고 감내하여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Nietzsche는 자기의 운명을 회피하지 말고 그것을 사랑하고 또 그것과 정면으로 싸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이란 것은 필연적인 것이니까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자기의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며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인과응보란 그냥 체념하고 마지못해 끌려 넘어가야 하는 것쯤으로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일종의 책임회피이며 현실 도피이다. 자기가 당하는 현재의 가난과 고통을 소극적이며 체념적으로 대할 게 아니라 적극적이며 밝은 미래 지향적으로 봐서 그것을 극복해 넘어가야 한다. 자기 언행에 대하여 철저하게 자기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현세를 성실하게 살며 그것으로써 사후의 자기 영혼을 구원받고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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