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서비스국 이민자 서비스예산 80% 삭감
‘이민자 인구는 15%, 서비스 관련 예산은 0.002%. 인구수에 비례한 형평성있는 예산이 책정돼야 한다’
이민자 권익옹호단체 관계자들은 18일 스프링필드와 시카고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 라이언 주지사와 주의회에 2002 회계연도 예산 재편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리키, 칼리, 이리 네이버후드 하우스, 폴리쉬 아메리칸협회, 중국인 상조회, 봉사·통역 프로젝트, 서버반 헬스 클리닉스 등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종전의 이민자 관련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475만 달러의 예산이 휴먼서비스국에 할당돼야 한다”며 주정부의 휴먼서비스국 예산삭감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근법 관련 전국연합(National Center on Poverty Law)의 댄 레서씨는 “2001 회계연도에 리키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 단체들이 이민자 영어교육, 헬스 클리닉을 위해 500여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1백만달러로 예산을 삭감하면 진행중인 프로그램들을 중단하라는 말과 같다”면서 주의회의 예산 책정 제고를 촉구했다. 또 그는 “오로라시와 엘진시에서의 히스패닉 인구는 지난 10년간 각각 130%, 120% 증가했을 정도로 서버브시에서의 이민자 인구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민자 대상 서비스 중 헬스 클리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일리노이 휴먼서비스국의 예산삭감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시민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인사회복지회와 노인복지센터가 영향을 받게 되며 2002년 회계연도부터 각각 5만여달러의 예산 감소 부담을 안게 된다. 그러나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예산이 감소해도 서비스가 필요한 한인들은 줄지않고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종전의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는 150만명의 이민자가 거주하며 이민자들이 납부하는 세금은 연 72억 달러로 총 세금의 10.6%에 달하는 반면 웰페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민자수는 7%에 불과하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