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공연에 따뜻한 마음.
14일 밤 타이슨스 코너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노인돕기 기금마련 연예인 초청 디너쇼는 스타들과 한인들 사이 우의와 이웃을 도우려는 사랑의 마음이 넘친 훈훈한 만남의 장이었다.
이상인을 비롯한 10명의 스타들은 2시간여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노래등 개인 장기를 선보이며 장내를 메운 워싱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만찬에 이어 예정시각보다 다소 늦게 시작된 공연은 김상중, 이한위, 가수 윤현숙, 유태홍, 이상인, 권혁호, 김규철, 영화배우 방은진, 이영범, 정승호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 인기그룹 코코의 멤버인 윤현숙은 치마옆이 툭터진 대담한 의상을 입고나와‘몰라’등 발랄한 곡을 불러‘역시 신세대’라는 평을 들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탤런트 이상인의 순. 곱상한 외모의 이상인은 신나는 댄스곡에 열정적인 춤을 곁들여 장내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이어 그는 드라마‘파랑새는 있다’에서 보여준 신문 자르기등 차력술도 몇가지 선보여 경탄을 자아내게했다.
이날 공연의 최고의 스타는 사회를 맡은 중견 탤런트 이한위.‘가을동화’등에 출연한 바 있는 이한위는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재치있는 말솜씨와 유머로 공연내내 좌중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는 품바타령의주인공 정승호가 흥겹게 장식했다. 출연 연예인들은 자신의 순서가 끝나면 곧바로 객석의 한인들과 어울려 이민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등 대화를 나누며 교분을 쌓기도.
공연에 앞서 가진 골프대회 시상식에서는 탤런트 권혁호가 1위, 전탤런트로 워싱턴에 거주하는 이구순씨 2위, 한인 박선훈씨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영범이 장타상, 김홍씨가 근접상을 받았다.
골프대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건렛과 오거스틴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애난데일 한인상인연합회(회장 김영근)가 주최하고 한국일보와 미주서울방송이 후원했다. 디너쇼 및 골프대회의 수익금은 불우한 한인노인들을 돕기위한 기금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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