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각 고교들이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2주년이 되는 20일을 앞두고 캠퍼스 시큐리티를 강화하고 학교의 안전정책을 점검하는 등 경계상태에 돌입했다.
LA교육구도 최근 교육구 소속의 121개 고교에 2년전 2명의 컬럼바인 고교생이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 12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를 살해하고 26명에게 총상을 입힌 사건을 상기시키는 공문을 발송하고 그같은 사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은 그 후 적어도 4개 학교에서의 총기난사나 학교습격을 유발했으며 동급생이나 교사를 대상으로 한 4건의 모방범죄가 모의단계에서 적발됐다. 지난달에는 샌디에고에서 비슷한 유형의 캠퍼스 총격사건들이 발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LA지역의 각 학교에서도 그 이후 총기 및 협박 관련 제보나 신고가 많게는 하루 7건이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뱅크 경찰은 지난 주 한 잔 보로우 고교 학생의 총격 모의 루머가 퍼진 후 하루 수백통의 학부모들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엘카미노 리얼 고교는 지난 3월21일 학생들의 피크닉 지역에 나붙었던 ‘컬럼바인의 망령이 4월20일에 ECR에 찾아들 것이다’라는 내용에 긴장하고 있다. ECR의 학부모들은 17일 저녁 학교 당국과 모임을 갖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각 학교들은 16일부터 학교 경찰력 증가시켜 순찰을 강화하고 등교학생들의 흉기소지 여부를 알기 위해 철제 탐지기를 설치하거나 교실문의 잠금 장치를 재검검했다. 이같은 교육구나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교생들은 20일을 ‘디치 데이’라고 부르며 학교를 결석하거나 수업을 빼먹고 집이나 다른 장소로 몰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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