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신입생 기숙사 파티 참석후 18개월째 오리무중
’1999년 12월 10일. 솜털이 보송보송한 청소년 마이클 니그레트(당시 18세로 UCLA 신입생)는 자신이 살고 있는 UCLA 다이크스트라 홀에서 같은 층의 친구들이 주관한 한 파티에 참석했다.
마가리타 한잔과 힙합 음악을 들은 그는 자기방에 돌아와 다른 방에 있는 친구와 컴퓨터 비디오게임에 열중했다. 게임이 끝난 새벽 4시께 그는 방을 나서서 이제껏 비디오게임을 같이 했던 친구와 복도에서 만나 ‘하이 파이브’를 한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마이클은 그 순간부터 흔적 없이 증발된 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기숙사뿐 아니라 캠퍼스 전체가 발칵 뒤집힌 실종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귀신이 곡할’ 그의 증발은 아무런 증거도, 목격자도, 시체도, 단서도 나타나지 않아 가족과 친구, 또 수사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마이클의 경우 부유한 집의 부모 밑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음악도로 자랐다. 학교 성적이나 친구관계도 아주 좋고 우울증 전력이나 마약복용등의 문제는 더더욱이 없었다. 예리한 수사관들의 직감이나 그동안의 범죄수사 경험으로 봐도 마이클의 가출은 있을 수 없었다.
그러면 강압적인 힘에 의해 피살되었거나 납치되었어야 되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하게 단서가 소멸된 상태다. 그의 지갑과 자동차 키, 신발은 그의 방에 얌전히 있었다.
수사관들은 실종된 사람의 경우 없어진 지 수일 내에 발견되지 않으면 대개 죽은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그의 생존 희망은 거의 없다고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가 사라졌는지나 알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샌디에고 인근에 살고 있는 마이클의 부모는 지난 3월 25일 사라진 장남 마이클의 20번째 생일을 슬픔 속에 맞았다.
엄마 메리(56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는 "마이클의 실종이래 전 식구가 기쁨이라고는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월이 흐르면 슬픔이 가신다고 하는데 우리는 더욱 더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먹이고 있다.
수사관들은 마이클의 실종이후 수사견을 동원하여 그의 방에서부터 사방으로 수마일까지를 탐색했고 기숙사와 인근 빌딩 쓰레기통이나 공사장등을 샅샅히 뒤졌다. 수십명의 기숙사 학생들을 집중 인터뷰해도 아무 소용없었다.
부모들은 그들대로 새벽부터 밤까지 캠퍼스를 다니며 아들사진이 들어간 플라이어를 붙이고 나름대로 단서를 찾아내려 노력했으며 제보를 해주는 사람에게 10만달러 상금까지 내놨으나 아직도 마이클의 흔적은 어디에서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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