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간 걸스카웃의 상징으로 단원들에게 입혀졌던 유니폼이 파격적으로 바뀐다.
패션감각과 실용성 등을 가미하면서 약 10년 만에 한번씩 유니폼을 바꾸거나 개량해 온 걸스카웃 본부는 지난주 샌퍼난도 밸리 걸스카웃 협의회(채스워스 소재)를 통해 기존의 블루컬러 중심(80년대까지는 녹색)의 단복을 카키색 모자와 A형 스커트, 폴로셔츠로 새로 바꾼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관계자들은 현재의 걸스카웃 유니폼이 색깔과 모양에서 패션에 뒤떨어지고 캠퍼스에서 너무 튄다는 지적을 감안하여 색깔은 현재 대유행인 카키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새 유니폼은 기존의 긴소매 푸른 줄무늬 와이셔츠의 상의를 반소매 연푸른색 폴로셔츠로 대체하고 청색 스커트를 카키색 A-라인 무릎길이 스콧츠(스커트처럼 보이는 바지)로 바꾼 모습이다. 또 단원들의 어깨에 드리는 전통 새시의 색깔도 세계대전 전과 같은 카키로 바꿨으며 또 카키색 버킷 모자도 쓰기로 했다. 백팩과 은팔찌 및 귀걸이도 걸스카웃의 액세서리로 추가했다.
그러나 일부 걸스카웃 관계자들은 카키색의 새 단복이 너무 평범한 색깔과 모양의 몰개성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나섰다.
한편 걸스카웃의 새 단복은 오는 여름 내내 샌퍼난도 걸스카웃 본부에서 한 피스당 60달러 가량에 보급되며 J.C. 페니 백화점과 스포츠 샬렛 스토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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