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일 워싱턴상공회의소 회장(45)은 요즘 죽을 맛이다. 크레딧 유니언 및 플로리다 마켓내 파출소 건립 중단사태. 회장 취임직후 연이어 터져나온 2건의 악재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전화에 불이 났습니다. 욕도 많이 얻어먹고…."
차마 말끝을 잇지 못하는 양 회장으로서는 적어도 파출소건은 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전임자들이 벌여놓은 일인데 아직 업무파악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일이 터져 공연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날리고 중단된 파출소건 처리 방향에 대해 그는 한인상인들의 의견을 수렴,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기부자 명단을 파악한 후 서신을 보내 양해를 얻고 그 다음 마켓내 상인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파출소 건립건은 한인상인들의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이를 추진해온 상공회의소의 어려움이 만만찮다. 더군다나 D.C. 정부가 제공키로 한 건립장소도 문제이며 경찰서의 인력지원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 또 월 5백달러 이상 소요되는 운영경비도 해결되지 않으면 안되는 난제다.
김동준 전 준비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말썽을 빚은 크레딧 유니언 설립건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양 회장은“크레딧 유니언의 독자운영은 보장돼야 하지만 상공회의소 산하가 돼야 문제 발생시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레딧 유니언 설립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양 회장“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신뢰받는 상공회의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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