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퍼스트 히어링 컴페티션 입상
시카고 대학 작곡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정종렬(34)씨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주관하는 퍼스트 히어링 컴피티션에서 ‘그레이 포 오케스트라(Gray For Orchestra)’로 입상, 9일 다운타운 심포니센터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클리프 코넛이 지휘하는 시빅 오케스트라 오브 시카고(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트레이닝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된 ‘그레이 포 오케스트라’는 차갑고 눈내리는 겨울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회색의 시각적 이미지를 우울하고 모호한 심리적 이미지로 나타내려한 곡으로 알려졌다.
연주회가 끝난 후 관객들과의 토론회에서 정종렬씨는 “이번 작품은 페이크 퍼모먼스 기법을 통해 소음과 같은 느낌을 시도하는 등 연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훌륭히 연주됐다고 생각한다. 연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지휘자인 클리프 코넛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씨는 또한 자신의 음악적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음악과 시카고대학의 전통적 특징을 조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정종렬씨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UC 샌디에고에서 작곡을 공부했으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작곡과 박사과정중에 있다. 파크리지소재 에버그린 교회에서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는 정씨는 이번 대회 입상소감에 대해서도 “기대를 못했던 것인데 놀랍고 가진 것에 비해 많은 것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컴피티션에는 마이크 맥페런씨의 ‘퍼스펙티브’와 이스라엘 수상 피살사건을 소재로한 애리얼 아브라함 블루멘털씨의 ‘래빈’이 연주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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