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지난 2월 한국에서 체포된 뉴욕한인 송학삼(55)씨 사건과 관련, 뉴욕출신 미연방상·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과 개리 애커맨 하원의원(롱아일랜드, 퀸즈·민주)은 8일 오전 맨하탄 47가와 3애비뉴에 위치한 슈머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가져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며 "이미 콜린 파월 국무부장관에게 한국정부가 송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도록 촉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했다"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이날 "송씨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한국정부가 그에게 적용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공하면 모르지만 그 전에는 계속 그의 석방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송씨의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과 송씨가 뉴욕에서 활동해온 "통일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송씨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