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시아 여행 갈만하다”비즈니스 여행 때 부부동반은 꿈도 꾸지 못했던 아시아 여행에 요즘은 아내나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대동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미국 경기는 재채기 정도 하고 있지만 아시아 경기는 시름시름 감기를 앓는 중이라 달러 대 환율이 평가 절하된 데다가 자체 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 값과 항공료 바겐에 들어간 아시안 국가들이 많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는 아예 일부 휴양지에서는 비행기 값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주인 이 섬나라에서 그만큼 관광객 유치에 안달이 나있다.
최근 마닐라에서부터 서울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국가들의 호텔과 항공료는 최고 30%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약해진 환율까지 가세하면 달러 가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시아 여행의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물가 높기로 악명 높은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 대 엔화가 14%나 평가 절하된 일본은 최근 뉴욕에서 도쿄까지의 델타 항공료가 최하 399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로 인해 6개월 전에는 팍 하이야트 도쿄 호텔의 하루 숙박료가 507달러이던 것이 요즘 450달러로 내려갔고 스시바 점심도 한끼 10달러면 해결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오리건주 세일즈 매니저 스티브 고피나는 전에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다니던 것을 이번에는 비즈니스 클래스로 한 단계 격을 높였고 호텔도 지하철 역 근처 허름한 것을 얻던 것을 이번에는 하루 밤에 215달러를 부과하는 아나 호텔로 바꿨다.
이 돈으로는 뉴욕이나 LA에서는 이 만한 수준의 방을 얻을 수 없다. 이런 연유로 인터넷 항공료 예약 웹사이트인 Cheaptickets.com에서는 3월의 일본행 항공기 예약이 1년 전에 비해 63%가 늘어났다. 일본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는 4월29일∼5월5일은 항공 티켓과 호텔 예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아시아로의 여행이 모두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어떤 국가는 정치적인 요인으로 달러 대 환율이 급격하게 변하기도 하고 여행비가 저렴해진 대신 야외 캠프시 헛간 같은 곳에서 한밤 추위로 벌벌 떨어야 하는 곳도 있다. 실례로 홍콩은 환율이 고정되어 있으며 정치적 소요로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발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미국인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아시아 여행지와 국가 선정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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