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MBC 드라마 <아줌마>에서 제하(송승환)의 아이를 가진 지원(심혜진)은 "미국의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처럼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키우겠다"며 큰소리 쳤었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바꾸는데 큰 공헌을 한 지성파 배우 조디 포스터(38)가 첫 아들 찰리(3)에 이어 두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녀의 대변인 제니퍼 알렌은 5일(한국시간) 포스터의 임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올 11월쯤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찰리와 마찬가지로 아기 아빠가 누구인 지는 비밀에 부쳤다.
연예 칼럼니스트 리즈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터는 "임신한 것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벌써부터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요가를 하고 있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최대한 푹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둘째의 아빠가 첫 아들 찰리의 아빠와 같은 사람인지를 스미스가 묻자 포스터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며 "내 별자리가 전갈자리인데 두 번째 아이도 전갈자리를 타고 날 예정이다. 생일까지 같을까 기대된다"고 즐거워했다며 딴청을 부렸다. 포스터는 11월 19일생.
포스터는 올해 초 영예로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까지 출연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스릴러물 <공포의 방>(The Panic Room) 촬영에 현재 몰두하고 있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여기에 자신이 직접 제작, 주연을 맡아 나치선전영화 제작자인 레니 리펜슈탈을 소재로 한 영화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임신으로 인해 자신이 제작 중인 영화는 뒤로 밀려날 지도 모른다. 아기의 건강이 소중하기에.
주위의 시선에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은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꿋꿋하게 아이를 키워나가는 그녀의 앞 길에 관심이 기울여진다.
한용섭 기자 h2@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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