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훼어팩스카운티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의 아시아계인구가 카운티 전체인구의 10%를 돌파, 아시아계의 정치·경제·사회적 영향력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훼어팩스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인구는 12만5,585명으로 전체카운티 인구 96만9,749의 13%를 차지했다. 훼어팩스시티는 아시아계가 2,609명으로 전체인구의 12.1%를 차지했다.
또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는 9만8,281명으로 전체 카운티 인구 87만3,341명의 11.3%를 점유했다.
몽고메리카운티 데이빗 위버 대변인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인구증가로인해 다인종 다문화 커뮤니티로의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에 대처하기위해 아시아계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버 대변인은 더글러스 던컨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취임 이후 아시아계 담당 보좌관으로 한인 권초련씨를 임명하는 한편, 아시아계 사회단체에대한 카운티 보조금 지급 확대, 다문화센터 건립, 초기 이민자 안내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훼어팩스카운티와 몽고메리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10%를 돌파함으로써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의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증대되고 카운티 정부와 정치인들의 아시아계에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지역 한인 정치참여 단체들은 아시아계 인구가 10%를 넘은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출신국가별 인구통계가 나오는대로 투표력에 바탕을 둔 정치력 신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카운티와 주 단위 선거에서는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가 많으므로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표를 결집할 경우 충분히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인정치참여단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은 최근 미국내 주별 카운티별 인종구성 결과를 발표했으며, 아시아계 인종을 출신국가별로 세분한 센서스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의 라우든카운티는 전체인구중 아시아계의 비율이 5.3%(9,025명), 프린스윌리암카운티는 3.8%(1만606명)였다.
최근 한인들의 이주가 두드러진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의 경우 아시아계 인구가 전체인구 24만7,842명의 7.7%인 1만8,97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카운티는 3.8%(3만803명)가 아시아계였고, 볼티모어카운티는 3.2%(2만3,845명), 앤아룬델카운티는 2.3%(1만1,110명)가 아시아계였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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