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관광시즌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피셔맨즈 워프에 관광객이 없다.
피셔맨즈 워프에서 옷가게등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1/4분기중 매출액이 전년대비 최고 3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어 어트랙션 1위로 꼽히는 피셔맨즈 워프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넘쳤었으나 작년 10월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피셔맨즈 워프에서 ‘Shirts Gallery’를 운영하는 김상언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불경기의 조짐이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관광객이 몰려들어야 할 4월이 되어서도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피셔맨즈 워프에는 옷가게를 비롯해 25명의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같이 관광객이 감소한 이유는 유럽 및 아시아지역의 불경기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이 없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컨벤션 및 광관국(San Francisco Convention & Visitors Bureau)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관광객은 1,680만명이었다. 이들 관광객중 1,200만명이 베이지역 9개 카운티 밖에서 온 관광객들로 1위는 영국(383,000명)이며 2위는 일본(357,000명), 3위는 독일(300,000명), 4위 대만(123,000명)이고 5위가 한국(123,000명)순으로 유럽과 아시아 관광객이 상위를 형성했었다.
이들은 1년간 65억5,000만달러의 돈을 샌프란시스코에 뿌렸는데 이는 하루 1,800만달러에 달하는 액수다.
김상언씨는 "지난 10년간 장사 경험으로 볼 때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관광산업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다"면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들도 방값을 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데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호텔들이 방값을 내리려는 이유는 주차비 포함 하루 300달러에 달하는 호텔비로 인해 모스코니 센터등에서 매주 열리다시피 한 컨벤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셔맨즈 워프의 렌트비는 평방피트당 30달러에 달하고 있는데 관광객 감소로 일부 업소는 폐업을 했으며 나머지 업소들도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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