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연장자 여행객을 모집하는 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정기적으로 단체여행을 실시한 단체는 상록회, 노인센터, 노인복지센터 등 3개 단체였으나 올해는 맛사지 의료기구를 공급하는 미건사까지 한국방문 패키지를 선보여 연장자들의 봄나들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는 5월8일부터 1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뉴욕, 보스턴, 워싱턴 디씨, 필라델피아 등을 관광하는 어버이날 효도관광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 목적 이외에도 뉴욕 경로회관과의 자매결연식을 포함하고 있다. 참가비는 800달러. 현재까지 등록을 약정한 연장자는 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자동차 왕국, 풋인베이 섬, 평화의 타워, 베이 브릿지, 세네카 동굴 등을 관광하는 봄철 관광을 실시한다. 참가비는 290달러이며 현재까지 40여명의 연장자가 등록을 약정했다. 또 최근 센터 신축이전 기공식을 가진 노인센터는 6-7월쯤 하루 일정으로 레이크 제네바에 소풍갈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올해는 이들 단체 이외에도 최근 미건사가 7일부터 15일까지 8박9일 일정의 한국방문 패키지를 내놓고 여행객을 모집했다. 서울, 제주도, 경주, 강릉, 설악산 등을 관광한 이 프로그램은 참가비가 1,500달러인데도 20여명 이상의 연장자가 참가했다. 이밖에도 서북 시카고 SDA가 LA에서 10박11일간 실시되는 무료 건강세미나 참석자를 모집하고 있어 세미나 참석 차원의 나들이 등 다양한 나들이 패키지가 연장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한편 연장자들의 노후 생활을 보조하고 있는 자녀들은 “건강상 또는 재정상 며칠간의 여행을 감당해 낼 수 없는 연장자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실비의 참가비로 인근 공원에서 음식을 나누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간단한 소풍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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