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서버브 지역 한국식당에서 소주 한 병을 15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소주 애호가들로부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알링톤 하이츠에 거주하는 김씨는 “소주값이 최근 갑자기 올라 병 당 15달러를 받고 있다. 친구 2명과 소주 3~4병을 마시면 100달러이상 비용이 든다”며 “소주가격이 이렇게 비싸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샴버그에 거주하는 최씨의 경우도 “소주가 소주가 아니라 양주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주를 마시던 때가 그립다”면서 “본국에서 한 병에 2달러 정도인 소주가 15달러가 된다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실제로 한국의 식품점에서 소주가격은 1달러미만이며 식당에서도 2 달러 안팎이다. 반면 시카고 지역에서 소주 한 상자(24병)의 도매가격은 연방세와 판매세를 포함해 약 97 달러 선으로 한 병 당 4 달러4센트이다.
이처럼 도매가격이 병 당4달러 4센트인 소주가 소비자들에게 15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에 대해 고려무역 최진영 매니저는 “지난 99년 판매세 인상 이후 도매가격에는 변동이 없었다. 일부 한국식당에서 이처럼 소주 가격을 인상한 것은 소주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며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에는 관여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주류중 하나인 소주는 시카고 일원에서 월 850상자 이상이 판매되며 미시간 지역을 포함한 중·서부에서는 매월 약 1천 상자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인기품목으로 대부분은 한국 식당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지역 소주가격은 병 당 10달러에서 12달러 선으로 서버브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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