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퍼빌시 203학군이 국제 수학·과학 학력평가시험에서 과학부문은 1위, 수학은 6위를 차지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두었다.

보스턴 칼리지의 인터내셔널 스터디 센터가 지난 99년 세계각국 8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시험에서 네이퍼빌 203학군은 과학에서는 평균 584점으로 전체 1위, 수학은 579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또한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18개 학교의 연합그룹인 FWC(First in the World Consortium)도 과학에서는 4위(565점), 수학에서는 7위(569점)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는 전세계 38개국과 미국내 13개주, 14개 학군 또는 연합그룹등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5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미국학생들의 평균성적은 과학과 수학 모두 35위를 기록, 중위권에 머물렀으며 시카고공립학교들의 평균성적은 수학 53위, 과학 55위로 저조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아시안 국가들의 성적이 우수했는데 싱카포르는 수학 1위, 과학 3위를 차지했고 대만은 과학 2위, 수학 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수학에서 2위, 일본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인터내셔널 스터디 센터 연구팀은 수학의 경우, 원리와 문제해결능력을 강조하는 교사에게서 배운 학생들의 성적이 높게 나왔으며 과학에서는 실험과 조사가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방법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