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 환자수’ 적정비율
▶ 병원협, 노조 견해차 극심
한 명의 간호사가 돌보아야 할 환자의 적정 수가 몇 명인가를 놓고 고용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캘리포니아 병원협회와 간호사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간호사노조가 팽팽한 힘 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주의회는 지난 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간호사 대 환자의 최저비율을 규정한 법을 통과시켰지만 노사 양측이 심한 견해차를 보이자 일단 이 법의 시행시점을 2001년 1월에서 2002년 2월로 연기했다.
일선 간호사들은 배정된 환자 수가 너무 많아 이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병원측은 환자의 병세에 따라 신축적으로 환자 배정 수를 조절하는 현행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간호사와 환자의 적정 비율을 둘러싼 논란은 건강관리보험(HMO)이 대세를 장악, 병원의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린 9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위기를 느낀 병원들은 경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간호인력 정리에 나섰고 이로 인해 1명의 간호사가 담당해야 할 환자들의 수는 크게 늘어났다. 한 예로 96년에 이르러 캘리포니아주의 환자 10만명 당 간호사 수는 566명으로 전국 평균인 798명에 크게 미달했다.
1999년 6월에 나온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내 정식 등록 간호사(RN)의 85%가 취업한 상태이나 이들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50세 이상이며 2006년까지 2만5,000명의 간호인력 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간호사 한 명당 적정 환자 수는 몇 명인지에 대해 가주 간호사협회(CNA)와 가주 건강의료협회(CHA)는 각기 다른 수치를 제시했다. 한 예로 일반내과와 외과병동의 경우 CHA는 환자 10명당 간호사 4명, CNA는 환자 3~4명당 간호사 1명이 적절하다고 주장, 심한 의견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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