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연세대 교육학과에 진학했고 현재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교육학 교수로 부시행정부의 차관보 물망에 올라 있는 강영우 박사가 31일 오후 워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세계화에 알맞는 가치관을 정립하라」는 주제로 교역자·교사·학부모와 좌담회를 가졌다. 강박사는“우리가 따라야 할 가치관은 세계화를 주도하는 미국의 가치관"이라고
단적으로 말했다. 그의 강연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가치관은 보편적 가치관(Universal Value)과 특정적 가치(Particular Value)으로 나눠지며 우리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가치관과 더불어 미국의 보편적가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보편적 가치관은 또한 목적적 가치관(Terminal Value)과 수단적 가치관(Instrumental Value)으로 나눠지고 목적적 가치관에는 평등(Equality)과 존엄(Dignity)이 있고 수단적 가치관에는 배려(Compassion), 용기(Courage), 포용(Inclu-sion)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5가지 보편적 가치의 덕목이다.
부시 대통령이 비판도 많이 받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그가 성경에 기초를 둔 원칙에 근거해서 행동하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 취임연설의 철학은 성경의 창세기 1장 27절 내용 즉“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이 창조됐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존귀하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의 취임연설의 철학적 요지는 장애자들을 포함한 모든 고통받고 소외된 이를 배려함을 통해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귀하다는 성서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주류사회를 이끌고 있는 보편적 가치다.
클린턴은 로즈장학금까지 받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장학생으로가 그의 인지적인 능력은 검증받았지만 르윈스키 스캔들을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것은 그가 정의적인 가치관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가치관이란 인지적인 것과 관계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의 전공선택 또는 직업선택과 관련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 요약하면 11살에서 13살은 어떤 사물에 흥미를 가지는 시기, 13살에서 17살은 능력, 적성, 가치관을 고려하는 시기, 17살에서 21살에는 직업전망 등을 고려하는 시기이다. 부모들이 이런 사실을 주지하고 고려할 때 아이들이 전공선택 또는 직업선택 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
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바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적과 적성을 고려해야 한다.
요즘은 정치적인 국경만 있지 경제적으로는 국경이 없다. 아이들을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라고 하기보다는 세계시민으로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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