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중 유엔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귀순시키기 위해 뿌린 선전물이 당시 종군 미군 병사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1951년 7월∼52년 4월 미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던 로이드 밀러씨가 미주 한인 김영식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3일 게재한 선전물은 29점으로 그중 20점은 북한군을, 9점은 중공군을 상대로 유엔군이 살포한 것이다.
한글과 중국어로 제작된 선전물은 "중공과 소련이 비밀조약을 맺고 아세아 각국을 지배하기위해 북한에 공산괴뢰정권을 세우기로 작정했다", "소련은 중공군을, 중공군은 북한군을 선발대로 이용하고 있다", "공산군측이 개성 정전회의를 중단시키고 있는 동안 북한군 사상자는 자꾸 자꾸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등 이념적인 내용과 "추석은 닥쳤건만 고향은 멀고멀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죽지 않고 집에 돌아갈 줄 알았는데!" 등 북한군의 마음을 동요케하는 문장과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귀순한 북한군이 식사하는 사진과 함께 이들은 유엔군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귀순을 촉구하는 내용, 북한군 장병에게 귀순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일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 리지웨이 장군이 서명한 ‘안전보장증명서’는 지난 1월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에 상장돼, 최소 10달러 이상에 낙찰, 판매된 바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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