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태생의 20대 한인 청년이 연방수사국(FBI)의 주요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FBI본부 웹사이트(www.fbi.gov)내 2000년 10월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는 대니엘 민 서군(20·사진)은 지난 99년 1월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FBI가 전국적으로 수배한 용의자 80여명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다. FBI본부는 전국 각 지부로부터 살인등 중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중 타주나 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명단을 취합, 웹사이트내 수배자명단에 사진과 신상명세 및 범행내역등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신고를 바라고 있다.
FBI 애틀란타지부에 따르면 서군은 당시 앤토니오 베론에게 22구경 칼리버 권총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직후 시카고로 도피한 뒤 나중에 멕시코를 거쳐 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BI는 서군이 아시안갱과 연루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인터폴을 통해 한국경찰에 수사협조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개설된 FBI 한국지부에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언론의 협조와 함께 주민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FBI 수배자공개 웹사이트에서는 서군의 나이(20세), 체중(130파운드), 키(6피트), 머리색깔(흑색), 눈색깔(갈색), 인종(한국계 아시안), 국적(미국)등을 비롯, 입술부위에 흉터와 몸에 갱스타일의 문신이 있음을 자세히 명시하고 있다.
한편 서군은 조지아주 로렌스빌소재 제일장로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서삼정목사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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