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베이지역에 증가한 인구 76만여명중 거의 절반이 알라메다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해 실시된 인구 센서스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이민자의 급격한 유입으로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이 두 카운티의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인구 89만4천명의 산호세로, LA와 샌디에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77만6천명)는 4위, 프레즈노(42만7천명)는 6위, 새크라멘토(40만7천명)는 7위, 그리고 오클랜드(39만9천명)는 8위를 차지했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중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산타클라라 카운티(168만2천명)이고 2위는 알라메다카운티(144만3천명), 3위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94만8천)로 나타났다. 특히 90년 센서스후 2000년 센서스까지 지난 10년간 인구증가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산타클라라(18.1%), 소노마(18.1%), 콘트라코스타(18.1%), 알라메다(12.9%) 카운티 등으로, 이스트베이 지역의 인구증가가 뚜렷한 현상이다.
도시별로는 산타클라라와 프리몬트, 산라몬, 플레즌튼 등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에서 인구증가가 두드러졌다. 또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새로운 베드타운으로 개발된 브렌트우드는 지난 지난 10년간 인구가 3배나 증가했다.
베이지역의 모든 도시의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라메다는 해군기지가 폐쇄되며 인구가 줄었고, 버클리도 단지 19명만이 증가해 정체현상을 보였다.
한편 베이지역 9개 카운티중 백인인구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머조리티의 지위를 상실한 곳은 알라메다(40.9%), 샌프란시스코(43.6%), 산타클라라(44.2%), 산마테오(49.8%), 솔라노(49.2%) 등 5개 카운티로 나타났다.
이번 센서스의 결과 두드러진 현상중의 하나는 베이 외곽지역으로 인구가 급속히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베이지역의 높은 주택가격과 렌트비를 감당하기 힘든 주민들이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샌호키안과 스타니슬라우스, 머세드 카운티 등 3개 카운티는 지난해에만 주택신축을 위한 퍼밋발급이 36%나 증가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인접한 샌베니토 카운티는 지난 10년간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45.1%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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