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노동부 산하 여성국장에 전신애 전 일리노이 노동국장이 지명돼 상원 인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준이 되면 전씨는 이민 1세로 최고위 관직에 오른 한인 여성이 된다. 여성국은 여성의 근로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부서로 전씨가 디렉터가 되면 72명의 직원과 10개의 지역사무소를 관할하게 돼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등용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전씨는 부시 대통령과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이 다인종 관료 등용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양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으면서 동양인을 돕겠다는 의지로 시간과 정열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세 한인들이 정부직에 들어가면 형식적으로 봉사하는 개인직업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정치, 커뮤니티, 타인 등을 위해 주말이나 근무 외 시간을 할애, 진정으로 투신하는 봉사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4만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고 있고 사내 제약 등으로 인해 단기 근속과 잦은 이직을 겪게 돼 연금이나 은퇴 보장 등이 없는 점을 시급한 해결 사안으로 지적하고 여성의 근로 여건을 개선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월로 예정된 ‘똑똑한 여성, 똑똑한 재정계획(Smart woman, smart money)’ 프로젝트를 준비중에 있었으나 이를 공동 준비위원장에게 맡기고 4월2일 워싱턴으로 떠난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