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서 영감얻은 ‘Good Life’ 흥겨운 리듬에 축제 분위기
젊은 음악팬을 중심으로 완전히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한 음악은 힙합. 그 힙합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그룹 드렁큰 타이거(서정권 27·임병욱 27)가 3집 앨범 <더 레전드 어브>를 통해 다시 한번 포효하고 있다.
미국적인 냄새가 많이 나긴 하지만 드렁큰 타이거의 래핑 실력은 어느 그룹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준. 물 흐르듯한 자연스러움이 최대 강점이다.
타이틀 곡 ‘Good Life’는 팀 이름에 어울리는 ‘술’에서 영감을 얻은 곡. 어두운 느낌의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하는 팀이지만 세련된 래핑과 흥겨운 리듬이 어우러져 마치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즐거운 느낌을 만들어 냈다.
’채워줄게 가득히 원샷/ 잔을 위로 컴온/ 우리 위한 축배를 원샷/ 건배 투 마이 세상’이라는 가사에서 느껴지듯 ‘술’을 마시며 젊음을 만끽하는 기분을 표현해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지는 곡이다. 또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팀 CB Mass가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후속곡으로 지목되는 ‘공식’에선 드렁큰 타이거의 환상적인 라임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힙합의 중흥에 한 몫을 한 드렁큰 타이거는 힙합 앨범으로는 드물게 음반 판매량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그룹이다. 1집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15만장, 2집 ‘위대한 탄생’에서는 23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국내에서의 반응도 뜨겁지만 드렁큰 타이거는 해외에서 더욱 각광받는 팀. 지난해 9월 채널 [V]홍콩 주최 단독공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11월 일본 힙합마니아 클럽인 ‘하렘’에서의 공연으로 한국 힙합의 높은 수준을 과시했다.
또 4월 25일 일본 시부야 공연에 초청받은 상태며 캐나다 교포를 대상으로 한 ‘가장 초청하고 싶은 연예인’에서 최고 인기 가수로 뽑혀 5월에 캐나다 토론토와 뱅쿠버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사진=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