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상 <리베라메> 최우수연기상 최민수,전도연
한국현대사를 풍자한 연극 ‘마르고, 닳도록’과 영화 ‘리베라 메’,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아줌마’가 무대와 영상예술의 큰 잔치인 제37회 백상(百想)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29일 오후6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일보ㆍ일간스포츠 주최, SK주식회사 후원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마르고, 닳도록’은 희곡상(이강백)까지 수상, 지난 한해 최고 연극임을 입증했다. TV 교양부문 작품상은 KBS 다큐멘터리 ‘영상기록, 병원24시’에게 돌아갔으며, 예능부문은 SBS ‘진실게임’과 MBC ‘코미디 하우스’가 공동 수상했다.
TV드라마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KBS ‘태조 왕건’에서 궁예로 열연 중인 김영철과 소신있는 ‘아줌마’ 오삼숙의 원미경이 차지했으며 코미디부문에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김용만, ‘전파견문록’의 박경림이 나란히 수상해 MBC의 강세를 과시했다. 영화에서는 ‘리베라 메’의 최민수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전도연, 연극에서는 ‘브리타니쿠스’의 이상직과 ‘바다의 여인’의 김호정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연극 ‘의형제’의 김민기씨, 한국 최고 흥행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 SBS 주말드라마 ‘덕이’의 장형일 PD가 각 부문 연출ㆍ감독상을 수상했고, 판타지 멜로로 서울 관객 51만명을 기록한 ‘번지점프를 하다’를 써 주목을 받은 신인 고은님씨가 시나리오상, 오랜만에 SBS 특집드라마 ‘은사시나무’ 를 내놓은 김수현씨가 예전의 관록을 과시하며 극본상을 받았다.
아나운서 신동호와 탤런트 이승연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MBC TV로 생중계됐으며, 인기가수 샤프 왁스 코요태 이지훈 신혜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작 △ 작품상 - <리베라 메>(드림써치)
△ 감독상 - 박찬욱(공동경비구역)
△ 최우수 남자 연기상 - 최민수(리베라 메)
△ 최우수 여자 연기상 - 전도연(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시나리오상 - 고은님(번지점프를 하다)
△ 신인감독상 - 박흥식(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신인 남자 연기상 - 여현수(번지점프를 하다)
△ 신인 여자 연기상 - 서 정(섬)
△ 인기상 - 송강호, 이미숙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해 영광의 수상자들.
이대현 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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