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박(14,쿠퍼주니어하이스쿨)군이 3월 18일 포리스트뷰 고등학교에서 열린 일리노이주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오는 7월 2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전국주니어 태권도대회에 출전한다.
전 한국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몰턴 그로브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창서(42)씨의 장남인 박군은 3세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으며 97년도 주니어 올림픽에서 3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신장 5피트 4인치, 몸무게 145파운드인 박군은 하루 평균 1~2시간, 방학 때는 4시간 가량 연습하며 주특기는 앞돌려차기와 받아 뒤차기, 빠른발 두 번차기이다.
박군의 아버지인 박창서씨는 “로저는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좋아해 늘 경기장에 데리고 다녔다. 좋은 선수들의 경기를 자주 본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장남으로서 도장의 관리도 돕는 듬직한 아들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군의 가족은 아버지가 태권도 8단, 여동생이 2단으로 로저군의 3단을 합하면 총 13단의 태권도 가족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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