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당뇨병’은 노년기로 접어든 성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성인병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최근에는 소아당뇨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혈당 조절기능이 저하 또는 상실되고 당뇨병으로 판명이 되면 좀처럼 치료가 안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상태가 더 진전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겨 혈관장애와 심장병과 신장병이 유발되고 말초혈관 장애로 인한 상처로 다리를 절단하고, 또는 실명해 앞을 보지 못하고 치아를 모두 잃는 등 무서운 결과가 초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치를 잘 조절해 더 이상 악화되는 것만 막으면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살 수도 있다. 효과적인 조절, 즉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일반인들은 그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다.

이미 발병한 사람, 초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절하는 관리법을 계몽하는 건강회보를 자비로 발행·배포하며 1년에 한 두 차례씩 당뇨병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대가 없는 헌신 봉사를 10년째 지속하고 있는 개업 약사가 있다.

LA 올림픽과 세라노에 있는 ‘제일약국’의 신재권씨가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이미 건강회보를 28회나 발행했고 29차에 걸친 ‘당뇨병 세미나’를 개최, 많은 사람들을 도와 ‘당뇨병 박사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이민생활 20년만에 일군 전 재산을 4.29폭동의 불길 속에 다 잃어버리고, 친지의 도움으로 재기를 한 후, ‘보이는 것은 잠깐이오,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이라는 성경구절에 매달려 보이지 않는 영원함을 구하러 헌신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당뇨병 계몽을 위한 무료 웹사이트(www.idea21.org)를 개설했고, 오는 4월7일과 8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제30차 당뇨병 세미나를 준비했다.

풍광 좋은 라구나비치 ‘Aliso Creek 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참가, 무서운 당뇨병에 대응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제일약국’으로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3170 W. Olympic Blvd. #D, 신청문의 전화는 (323)731-4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