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전경기 출전선수는 전체의 11.7%에 불과
스포츠와 부상은 불가분의 관계다.
거의 모든 종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스피드와 파워가 격돌하는 것이 스포츠의 기본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은 오히려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NBA 프로농구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특히 이번 시즌은 선수들의 부상이 잦다.
전체 NBA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불과 11.7% 즉, 51명이다.
지난 해는 54명, 선수파업으로 단축 시즌이었던 1998-99년 시즌에는 7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수들의 부상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전경기 출전선수가 네 명을 기록한 팀은 댈러스 매버릭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올랜도 매직 등 단지 3개팀이다. 전경기 출전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팀은 네 개나 되고 10개팀은 한 선수만이 전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선수 가운데는 스타급들이 즐비하다.
NBA 올스타 알론조 모닝을 비롯, 그랜트 힐, 샤킬 오닐, 티오 라티프는 부상 혹은 질병으로 지난 달 열렸던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에디 존스는 현재 어깨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고 휴스턴 로키츠의 아킴 올라주원은 핼액이상으로 이번 시즌은 물론 어쩌면 선수생활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부상은 경기의 한 부분이다. 상황이 발생하면 받아 들이는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76ers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말한다.
브라운 감독 자신도 장질환 때문에 최근 두 경기에 불참했었다.
76ers의 부상문제는 자못 심각하다.
이번 시즌 NBA 득점랭킹 1위이며 76ers 전력의 핵인 앨런 아이버슨은 좌골부상으로 최근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에 불참했고 시즌초반에는 무릎 및 어깨부상으로 두 경기를 빠졌었다.
작년시즌 MVP(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던 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도 이번 시즌중반 부상에 시달렸다. 오닐은 발부상으로 일곱 경기에 결장했다. 오닐의 수퍼스타 동료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도 발목부상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다섯 경기를 빠졌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21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이 악화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주 오프시즌기간에 발수술을 받은 포인트 가드 데릭 피셔를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했다.
전체 NBA팀 가운데 부상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팀은 아마 마이애미 히트일 것이다.
히트가 오프시즌에 에디 존스, 브라이언 그랜트, 앤소니 메이슨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했을 때만해도 히트는 NBA타이틀을 겨냥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닝은 신장질환으로 시즌내내 결장하고 있고 2주 전에는 존스가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금년 시즌 부상이 가장 심각한 선수들과 그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신장질환으로 시즌내내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 나올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모닝이 뛰었던 작년 시즌 히트는 블록샷 부문에서 NBA 5위(게임당 6.4개)를 마크했지만 금년엔 최하위(3.8)다.
에릭 스노우(필라델피아 76ers)-오른쪽 발목골절로 32게임을 결장했다가 올스타게임 이후에 코트에 복귀했다.
앤퍼니 하더웨이(피닉스 선스)-만성적인 왼쪽 무릎부상으로 네 게임에만 출전한 선스 의 중요한 병기. 하더웨이의 결장으로 선스는 공격의 다양성이 없어지면서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왼쪽 발목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매직으로 새롭게 이적했지만 출전은 네 경기만 했다. 힐없이는 매직의 동부지역 평정이 힘들다. 힐의 결장으로 매직은 인사이드 게임도 매우 허약하다.
에디 존스(마이애미 히트)-2주 전에 어깨부상을 당해 결장하고 있다. 히트는 플레이오프전에 존스가 컴백하길 기원하고 있다. 수비감각이 뛰어난 존스의 결장으로 히트는 수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존스는 또한 상대수비진을 날카롭게 돌파하는 현란한 공격수이기도 하다.
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발목부상으로 웨버가 빠진 킹스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했다. 팀 전력의 심장인 웨버가 코트에 복귀한 후 킹스는 여덟 경기에서 보란 듯이 6승을 거뒀다.
아킴 올라주원(휴스턴 로키츠)-왼쪽 다리부위의 혈액이상으로 최고 6개월까지 출전이 힘들다. 일부에서는 병세의 심각성 때문에 은퇴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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