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전력난 심화로 설치가정 크게 늘어
▶ 비용 최소 1만5,000달러 불구 장기적으로는 유리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미 한물 간 것으로 여겨졌던 태양열 발전이 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물론, 그 주 원인은 최근들어 갑자기 심각해진 캘리포니아의 전략난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태양열 패널 시스템 판매고가 최소 10%에서 최고 100%까지 신장되었다. 또한, 태양열발전 시스템 설치를 원하는 주택 및 비즈니스 소유자들을 위한 주정부 또는 지방정부 차원의 보조 프로그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즘 같으면 공급물량을 다 맞출수 없을 지경이다"
LA에 거주하는 스티브 리덴바우는 이렇게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라덴바우는 태양열 발전시스템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빌트웰 루핑 & 솔라 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양열발전 대중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만만치 않은 설치비용 부담이었다.
전형적인 규모의 가정용 주택을 위한 태양열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데는 최소 1만 5,000달러에서 최고 8만달러가 소요된다. 그 정도의 설치비를 투입한 후, 에너지 절약비용으로 원가를 회수하는데는 최소 15년의 긴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나, 심각한 전략난과 각종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태양열 발전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큰 매력을 끌고 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관장하는 5,600만달러 상당의 솔라 리베이트 프로그램에는 최근들어 신청자들이 500%나 증가했다.
이같은 신청자 급증에 고무된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동 프로그램의 지속을 위해 5,000만달러의 예산을 추가배정했다.
이밖에, 수력발전국도 8,000만달러 상당의 솔라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용하고 있다.
주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의 리베이트 프로그램들은 모두 솔라에너지 시스템이 생산하는 전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부차원의 프로그램들은 와트당 3달러, 그리고 수력발전국 프로그램은 솔라시스템이 LA에 설치될 경우 와트당 5달러까지 리베이트 해준다.
아직까지 솔라에너지는 캘리포니아의 연간 전력소비량 26만 2,000기가와트/시간의 극히 일부만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열발전은 1997년의 810 기가와트/시간에서 1999년에는 954기가와트/시간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형적인 2,000와트 솔라에너지 시스템은 건평 1,500 스퀘어피트 주택에 필요한 전력의 60%까지 커버할 수 있다.
솔라시스템이 생산하는 전력량은 햇빛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러나, 2,000와트 시스템의 전력을 생산하는데는 1만 5,000달러라는 무시못할 액수의 돈이 들어간다.
전형적인 주정부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주택의 솔라에너지 설치비용을 9,0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
또, LA 거주자들은 수력발전국 리베이트 프로그램 신청자격이 되고, 지멘스 같은 LA소재 제조업체의 장비를 구입할 경우 그 경비를 5,000달러선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설치비의 원가를 뽑는데는 최소 15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의 전력난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심화될 경우 15년의 시간은 현격히 줄어들 수도 있다. 요즘 솔라 에너지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대부분 이런 계산이 깔려있다.
일명, 솔라 포토볼테익 시스템이라고 불려지는 솔라패널은 지붕패널 속에 설치된 실리콘 셀들을 통해 태양빛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소한 300 스퀘어피트 이상의 지붕공간에 남쪽이나 서쪽을 향해 솔라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태양열전기 시스템들은 가정용 전기미터기에 연결되어 있다.
만일, 패널이 일시적으로 그 가정의 전력수요량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면, 그 잉여전력은 자동으로 인근지역 변전소에 축전된다. 그같은 현상이 생길 때는 전기미터기가 잉여량만큼 거꾸로 움직임으로써 전력크레딧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가정용 솔라시스템이 그 가정의 연간총수요를 초과하는 절대잉여전력을 생산할 경우, 전력회사는 그 가정의 잉여전력을 구매할 법적 의무를 지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5킬로와트 용량 이상의 솔라시스템은 필요가 없다.
잉여전력을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한가지 대안은 태양열 발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배터리를 사용하면 잉여전력을 자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 배터리 가격은 대략 2,000달러선이다.
한편, 심화되는 전력난 속에 태양열발전 뿐 아니라, 풍력발전도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풍력발전은 조닝관련 법률 때문에 대도시 주변에 설치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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