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채용박람회’ 참가 1.5세, 유학생 대상 조사
한인 1.5세 2세, 유학생 등이 한국기업에 취업할 때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사항은 보수문제이며 기업의 성장 발전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회사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입사 희망기업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재개발연구원은 지난해 열렸던 ‘2000 미주 국제채용박람회’에 참가한 한인 1.5세 및 2세 유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의식 및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 이같은 성향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 취업 시 가장 큰 관심은 보수 수준(68.1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연고문제(19.78%), 법적 문제(6.59%), 기술수준(3.3%) 순이었다. 유학생들 경우 미국 기업 취업시 법적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국 기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5% 이상이 3만5,000달러 정도의 연봉을 희망했으며, 다음으로는 2만5,000달러에서 3만달러(26.37%),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20.88%)를 기대했다.
특히 한인 1.5세들은 한국 회사 선택시 응답자의 41.76%가 성장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며 다음으로는 기술 및 연구개발 능력(14.29%), 임금과 복리후생(10.99%), 사풍과 근무 분위기(10.99%)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사 희망기업으로는 삼성(48.35%)을 가장 선호했으며 SK(20.88%), 현대(8.79%) 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기업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을 비롯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국가경제발전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 미주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업, 첨단 개발기술 능력, 국제적 지명도 등 총 7가지 항목에서 현대와 SK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생활비를 포함한 연간 학자금 지출 규모는 37%정도가 3만달러라고 응답했으며 23%는 연 4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그동안 각 기업들이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벌인 것과 달리 취업알선 기관에서 한인 취업인력의 성향을 조사했다는 데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00 미주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10월 뉴욕을 비롯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등 3개 도시에서 개최돼 800여명의 한인 취업 인구가 참여했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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