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연상 여자친구 결별요구에 "해치우겠다"
LA에 사는 여자친구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를 해치겠다고 협박한 후 LA에 오던 뉴욕거주 20대 한인이 LA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이모씨(23)는 지난 15일 저녁 LA 한인타운에 사는 15살 연상의 여자친구 김모씨(38)에게 장거리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던 중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는데 격분, 자신과 헤어질 경우 여자친구에게 육체적인 해(Bodily injury)를 끼치겠다고 협박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씨의 협박에 위협을 느낀 김씨는 곧바로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날인 16일 밤 11시30분께 항공편으로 LA에 도착한 이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는 20일 LA 카운티 형사법원 30호법정에서 인정신문을 가졌으며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LA 다운타운 트윈타워 형무소에 수감돼 있다. 피해자 김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의 말을 들어본 결과 이번 사건이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에 남자가 분노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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