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큰잔치 에릭슨오픈 2001
▶ 윌리엄스 자매 이번에도 ‘일’ 낼까?
테니스대회중 4대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큰 토너먼트인 2001년 에릭슨오픈(전 립튼 챔피언십)이 21일부터 12일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크랜던팍 테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이 612만달러에 달하는 이 대회는 지난 1985년 시작돼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데 그랜드슬램 아닌 대회로는 유일하게 2주동안에 걸쳐 벌어지고 남녀단식과 남녀복식등 4개부문에 걸쳐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 남녀단식 챔피언 피트 샘프라스와 마티나 힝기스등 남녀단식에만 세계 탑프로 각각 96명이 출전하며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도 본선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기순번 1번이었던 이형택은 본선 기권자가 생겨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티켓을 얻었으며 21일 1회전에서 스웨덴의 요나스 브요크만을 격돌한다. 하지만 남가주 출신선수 케빈 김은 20일 벌어진 예선 2회전에서 네델란드의 에드윈 켐페스에 풀세트 접전 끝에 1대2(7-6, 2-6, 6-7)로 분패,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지난주 인디언 웰스대회에서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와의 준결승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자기 부상을 이유로 기권, 일부러 대결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어떤 경기를 보일 것인가 하는 것. 3번시드를 받은 윌리엄스는 지난 1998∼99년 이 대회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문제는 지난 99년 대회 결승에서 동생 서리나와 대결해 승리했을때 당시 자매의 플레이가 정상적인 대결로 보기에는 어색한 점이 너무 많아 아직까지도 의심스런 시선을 받고 있다는 사실. 더욱이 바로 지난주 급작스런 기권사태와 맞물려 두 자매는 또 다시 미디어와 팬들의 주목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서리나가 5번시드로 비너스와 반대쪽 조에 속해 이번에도 결승에서나 맞대결이 가능하다. 탑시드는 디펜딩 챔피언 힝기스.
한편 남자부에서는 구스타보 쿠에르텐이 탑시드, 러시아의 마랏 사핀이 2번시드를 받았고 안드레 애거시와 피트 샘프라스가 3, 4번시드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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