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게릴라…’서 폭설불구 4,000여명 팬 몰려 감격
주영훈(29)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근 3집앨범 <소망>을 발표한 주영훈은 가수로서 그 어느때보다 벅찬 감격에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지난 10일 강원도 경포대 해수욕장 모래사장. 최근 가수 생명을 걸고 <소망> 띄우기에 전력을 쏟고 있는 주영훈은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게릴라 콘서트’(18일 방송)를 펼치고 있었다.
인구 분포상 목표 5,000명을 모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설상가상으로 당일 강원도 지방에서 폭설까지 내렸다. 30센티의 눈이 내려 발목이 덮힐 정도였다.
아침부터 마이크를 들고 ‘주영훈’을 외치며 돌아다녔고 무작정 강릉방송국의 생방송 스튜디오에 처들어가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성공은 요원한 일처럼 느껴졌다.
자연히 주영훈의 얼굴은 굳어져갔고 실패를 감지하는 듯 했다. 주위에선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2,000명만이라도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초조한 마음으로 공연 시간을 기다리던 주영훈은 마침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이 올라 무대위에 올라간 주영훈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결코 올 수 없으리라고 여겼던 관객들이 눈을 뚫고 모여든 것이다. 주영훈은 관객들을 본 순간 벅찬 가슴을 억누를 수 없었다. 비록 5,000명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4,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보는 이를 짜릿하게 만들었다.
주영훈은 그때부터 다시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평소 눈물이 많기로 소문난 주영훈은 "더 이상의 행복은 없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야말로 눈물의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 대관령 고개를 넘으며 주영훈은 "이번 3집앨범이 망해도 여한이 없어요"라며 뿌듯한 감격의 순간을 되씹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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