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을 대상으로 소액 투자자금을 공모해 특정영화에 투자한뒤 일정 수익률을 배분하는 방식의 인터넷 투자자 공모가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제작 및 투자사들은 안정적인 제작자본 조달의 한 방편으로 이같은 `네티즌 펀드’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영화제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네티즌 펀드를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은 인츠닷컴(film.intz.com)을 비롯해 심마니 엔터펀드(www.simmani.com), 엔터스닥(www.entersdaq.com), 인터파크구스닥(www.goodsdaq.co.kr), 한스글로벌(www.hanboom.com), 문화거래소(www.gfan.net) 등이다.
이 가운데 포털사이트 심마니 엔터펀드는 지난 12일 곽경택 감독의 신작 <친구>에 대한 인터넷 투자자 공모에 나서 불과 1분만에 공모액 1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심마니는 이밖에도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해서도 투자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리베라메>, <자카르타>, <눈물>등에 대해서는 이미 공모를 끝내고 수익률 배분 등 정산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인터파크 구스닥은 신씨네와 함께 최근 촬영에 들어간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투자자를 공모, 7시간만에 1억원을 유치했다. 문화거래소는 현재 <게이머>에 대해 투자자를 공모중이다.
인츠닷컴은 <단적비연수>,<공동경비구역 JSA>,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동감>, <킬리만자로>,<반칙왕>등 6편의 영화에 대해 투자자 공모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영화계인사들은 "네티즌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사이버 공간에서 영화를 적극 홍보하자는 것이 네티즌 펀드의 1차적인 목적인 만큼 갈수록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투자자를 공모한 영화가 흥행에 실패할 경우 영화는 물론 배우, 제작사 등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적잖은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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