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 73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연출자인 길 케이츠는 12일 후보들에게 수상소감을 가급적 짧게 해달라고 이색 주문을 했다.
지난 10년간 시상식 연출을 맡아온 케이츠는 이날 톰 행크스(캐스트 어웨이),러셀 크로(글래디에이터) 등 100여명의 수상 후보들이 참석한 오찬에서 가장 수상소감이 짧은 사람에게 최신 고화질 TV 한대를 선사하고 45초이내에 소감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공식웹사이트(www.oscar.com)에 감사하고 싶은 사람의 명단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케이츠의 이런 호소는 아카데미 시상식 때 수상자들이 너무 많은 사람의 이름을대며 감사를 연발함으로써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으로참석자들 대부분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정작 일생의 영예가 될 오스카상을 받고도 `생큐’(Thank you)만 하고 무대를 내려올지는 두고봐야 할 것같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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