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빠지는 한인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최근 3~12세 어린이 중 눈이 나빠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의 시력 보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12일 당부했다.
정명일 안과 전문의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지나치게 이용,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부모와 함께 내원하는 어린이들이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할 정도"라며 "이들은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나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난시 증세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인 사회의 시력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통계에 초등학교 5학년생 근시 비율이 남자 경우 30%, 여자는 40%로 증가 추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뉴욕 한인 어린이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들의 시력이 악화되는 원인은 편식과 게임기, 컴퓨터, TV, 책읽는 자세 등 다양하며 유전적인 원인도 크게 작용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 전문의는 "근시 경우 유전적 요인이 가장 많이 거론되지만 식생활과 자세 등도 영향을 미친다"며 "눈도 성장하는 때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점이 2개가 겹치는 난시는 TV나 컴퓨터, 게임기 등을 많이 사용할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TV를 볼 때 반드시 2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를 유지토록 하고 시청시간도 1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권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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