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텔, 그리고 시스코로 이어지는 기술주들의 연이은 실적악화 경고가 뉴욕증시를 침몰시키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12일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대대적인 감원계획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 등의 잇단 악재로 나스닥 시장은 2,000선이 붕괴되고 다우지수와 S&P지수도 4%이상 내려앉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이 무너진 것은 2년3개월만의 일.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월10일 5, 0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3,000포인트 넘게 하락, 기술주에 대한 절망감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으로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년 만에 약 4조달러나 허공에 날아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36.37포인트 밀린 10,208.25를 기록, 10,000선을 위협받았다.
이날 낙폭은 11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며 지수는 지난해 10월19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38포인트(4.33%) 빠진 1,180.04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30개중에서 상승종목은 하나도 없고 나스닥시장에서도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중에서 오른 종목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 세계 최대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가 경제둔화로 시장상황이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데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네트워킹주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급락세를 탔다.
일본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뉴스도 장 분위기를 급냉시키는데 기여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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