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이건우)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남아있는 협동조합 주식판매 대금 3만9,000달러를 13일부터 투자자들에게 반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식품협회는 협동조합 사업을 하지도 않으면서 투자 대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건우 회장은 이날 "협회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원금 손실 없이 투자금액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 실추됐던 협회의 신뢰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식청약 증명서를 갖고 오는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고 증명서를 분실한 투자자들 경우 협회에 비치된 명단을 토대로 환불에 나설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93년 4월 협동조합 추진위원회가 발족, 그해 11월부터 95년 1월까지 협회 이사로부터 39만3,500달러, 일반인으로부터 24만1,000달러 등 모두 63만4,500달러의 주식청약 대금을 모았다. 이후 협동조합 건립이 불투명해진 95년 12월부터 96년 초까지 이사들에게 36만3,500달러, 일반인에게 20만4,500달러를 각각 반환했다. 그러나 남은 투자금 6만6,500달러를 환불요구에도 불구하고 협회 내부사정으로 지급하지 못했었다.
이 와중에 2만7,500달러가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세미나 및 인건비 명목으로 지출됐다. 협회는 이렇게 지출된 2만7,500달러는 이사들이 떠안기로 하고 남은 투자금 3만9,000달러를 이번에 모두 환불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