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신 경제라고 불리는 하이텍 회사들의 주가가 올해 말에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하이텍 회사들과 분석가들은 올 상반기에 기술주들이 회복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지만 지금은 세계 경제가 하향세를 걷고 있는 국면이고 하이텍 기업들의 수익이 나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사의 분석가 척 힐은 "현재의 주식 시장은 아무도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에 들어있는 하이텍 기업 중에서 84개사의 1/4분기 수익은 1년전 같은 시기에 비해 29%나 하락했고 2/4분기에는 27%, 3/4분기에는 14%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도 우량주에 속하는 인텔, 야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사등의 4/4분기 수익 예상이 상당히 저조하다. 세계적인 반도체 칩 생산회사인 인텔의 경우 작년 4/4분기 수익은 1주당 38센트인 반면 올해 같은 시기에는 22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야후는 작년에 13센트에서 올해 3센트, 반도체 장비생산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사는 작년에 66센트에서 올해 36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경제 연구 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수석 경제학자는 "기업들이 단기간에 수익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며 "그러나 기업들이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