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 대표단의 미국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워싱톤 D.C.를 방문한 4명의 경제대표단에 이어 이성조 농업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축산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이다. 또 안성남 외교부 국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달 23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아칸소주, 워싱턴 D.C. 등을 방문하고 있으며 8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비영리구호단체 ‘아메리칸 프렌즈 서비스’(AFSC)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북한 축산대표단은 미조리주, 아이오와주, 아칸소주 등 미중부지역 농장 및 농업협회들을 시찰하고 내달 중순께 귀국할 계획이다. 역시 미중부지역을 거쳐 지난 6일부터 워싱톤 D.C. 일정에 돌입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표단은 뉴욕을 거쳐 10일께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AFSC 관계자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측은 대표단의 일정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지난 대표단들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과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미주일정이 끝나고 돌아간 뒤 공개하기로 했다"며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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