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를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폭설 경보가 슬그머니 사그러들었다. 기상청은 당초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과 북쪽의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1~2피트의 폭설과 함께 강풍이 몰아닥칠 것이라던 예보와 달리 6일까지 최고 2~4인치의 눈이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뉴욕과 뉴저지 주민들은 96년도에 불어닥쳤던 ‘대폭설(Blizzard 96)’보다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당초의 예보에 따라 비상체제에 돌입했었다. 학교는 5일 일제히 휴교했으며 각 공항에서는 비행기 운항을 취소했고 슈퍼마켓에는 비상 식량을 구입하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욕시는 폭설에 따른 교통 체증에 대비,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소금과 제설차량을 총동원했다.
뉴욕 일대 도로는 5일 화씨 30도 안팎의 차가운 날씨와 비로 인해 미끄러운 상태였으나 많은 일반 회사와 상점들이 휴업하거나 일찍 문을 닫아 큰 사고는 없었다. 미 기상청은 "6일까지 2~4인치의 눈이 내릴 예정이며 폭설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얼어붙은 도로 사정과 예측하기 힘든 일기 변화로 안심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정부와 공항의 핫라인은 다음과 같다.
▶난방문제 핫라인:212-331-3150 ▶롱아일랜드레일로드:718-217-5477 ▶JFK공항:718-244-4444, 라과디아공항:718-533-3400 뉴왁공항: 973-244-4444 ▶지하철 버스 정보:718-330-1234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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