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30)가 올 봄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 달 말 개봉할 멜로 영화 <선물>(좋은영화, 오기환 감독)에서 보인 ‘진한’ 눈물 연기가 벌써부터 영화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애는 멜로 영화 <선물>에서 3류 개그맨의 아내로 생활고에 찌들고, 불치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사는 처량한 모습을 선보인다. 인형처럼 예쁜 모습만을 보여주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다.
이에 대해 일부 영화 관계자들은 처음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너무 예쁜 그가 처량한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고급스런 이미지의 그가 가난에 찌든 여자로 나오면 작품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구심이었다. 심지어 제작자인 좋은영화사의 김미희 대표조차 "화장을 안해도 예쁘기만 하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첫 기술 시사에서 이 의구심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영애는 여전히 ‘너무’예쁘긴 했지만 생활고에 찌들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인의 슬픔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표현했다. 평소 "내겐 눈물샘이 없다"고 공언했던 강우석 감독마저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였다.
이영애는 "올 봄 울고 싶으면 저를 보러 오세요"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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