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박물관-현대미술관 이색적인 기획 건축전 2제
현대건축의 기원은 어디서 시작될까.
게티박물과의 ‘대도시 형성: 중유럽의 현대건축’(Shaping the Great City: Modern Architecture in Central Europe, 1890-1937)을 보면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금방 알수 있다.
5월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게티 리서치 연구소가 캐나다 건축센터, 오스트리아 교육 과학 문화부와 함께 8년간에 걸쳐 조사해 만든 건축 기획전. 건축 설계도와 모델, 사진, 포스터, 책, 필름 클립 350여점이 전시되며 45명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편 주제는 다르지만 현대미술관(MOCA)에서도 가주에서 활동했던 현대 건축가 루돌프 쉰들러 회고전을 마련했다. 기간은 6월3일까지 MOCA 캘리포니아플라자.
게티박물관 건축전은 세계적인 명성의 혁신적인 근대 건축가 오토 바그너(오스트리아)와 신예술사조 ‘아르 누보’를 지지하며 이론과 설계면에서 근대 건축을 주도했던 아돌프 루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아르 누보 작품으로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위치한 리브시의 소규모 광장을 건축한 알프레드 차카리위츠와 조세프 소스노우스키의 ‘발라반 빌딩’(Ballaban Building). 아르 누보는 19세기말(1880∼1910년)에 일어난 예술운동으로 윤곽선이 시선을 장악하는 장식적 양식의 일종을 말한다.
전시회는 2개의 전시실로 나뉘는데 제1실 ‘형식과 아이디어상의 도시’(The City as Form and Idea)에는 1890년대부터 1930년대 초까지 건축 문화를 지배했던 시티 빌딩과 구상 모델이 전시돼 있으며 제2실 ‘현대성, 전통, 장소’(Modernity, Tradition, and Place)에서는 건축상의 혁신과 약동하는 힘이 넘치는 독특한 10개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MOCA에서 전시되는 ‘R.M. 쉰들러의 건축’에는 쉰들러가 LA로 이주한 이후의 설계도 원본 100여개와 90여점의 사진, 모델, 가구 등이 선보인다.
오토 바그너에게 사사를 받은 쉰들러는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스튜디오에 합류했다가 1920년 LA에 정착해 33년 동안 캘리포니아 현대 건축의 발달을 주도해오면서 리차드 뉴트라, 로이드 라이트, 줄리어스 랄프 데이빗슨 등과 더불어 현대건축의 계보를 이어왔다.
게티 박물관 1200 Getty Center Drive, LA 문의 (310)440-7300 무료 입장, 주차비 5달러
현대 미술관 250 S. Grand Ave, LA 문의 (213)621-2766 입장료 성인 6달러, 학생 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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